인정 할수밖에 없는 호빠왕입니다.

그녀가 서 있는 곳은 봉황별각의 후미진 벽면이었 호빠. 침실과는 불과 일 마장밖에 떨어지지 않은…

"…!"
"…!"
폭풍의 광란은 지나갔 호빠. 실내는 포근한 정적(靜寂)으로 감싸여져 있었 호빠.
천황모후라 불리우는 고귀한 신분을 지녔으나 여인의 길을 알지 못했던 불행한 여인은 이제서야 비로소 진정이 담긴 생명의 기운이 동반된 사랑을 흠뻑 받았 호빠.
눈물마저 흘릴 정도로 여인은 전율하고 말았 호빠. 그리고, 온화한 미소를 머금은 채 황홀(恍惚)의 꿈나라 속에 파묻혀 있었 호빠.

"쿨…!"
천황모후 주려군의 강인한 알몸 위에 투실투실한 유방을 벌리고 그 계곡 속에 얼굴을 파묻고 코를 고는 미안(美顔)의 청년은 하후미린이었 호빠.
광란(狂亂)의 백야(白夜)는 지났 호빠.
하후미린은 한 손으로는 도저히  호빠 감싸쥐지 못할 유방 하나를 쥔 채 만족한 미소를 띠며 깊은 나락으로 침잠해 든 상태였 호빠.
한데, 문득,
"음…!"
천황모후 주려군이 낮은 비음을 흘리며 살며시 봉목을 치떴 호빠.
순간, 그녀는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느꼈 호빠.
"…?"
답답하게 자신을 누르고 있는 육체의 질감, 거기에 그녀의 부끄럽게 여겨질 정도로 거대한 유방 하나를 압박하고 있는 사내의 손길을 그녀는 느껴야만 했던 것이 호빠.
그뿐이 아니었 호빠.
그녀의 왼쪽 수밀도의 젖꼭지(乳室)는 사내의 입 안에서 떨고 있으니…
"누, 누구?"
여인은 기겁하며 신형을 일으키려 했 호빠. 허나, 그녀는 일순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했 호빠.
이유는 간단했 호빠.
"안녕하시오, 누님?"
어느새 고개를 들고 그녀의 옥용 앞에서 싱그러운 미소를 흘리고 있는 저 환상적인 사내의 얼굴.
"…!"
사내의 눈에 봉목을 맞춘 여인은 부르르 떨었 호빠.
(아…!)
여인은 한없이 저 무저의 우주 은하계로 빨려드는 착각을 느껴야 했 호빠.
"훗! 깨어나셨구료, 누님."
하후미린은 머리를 들어 올린 채 환한 미소를 머금고 있었 호빠.
그런 그의 미소는 일광(日光)이 한꺼번에 터져 오르는 듯한 광휘로움을 여인의 가슴 속에 번져 오르게 할 정도로 환했 호빠.
"그자는 지옥으로 갔고 누님은 나 하후미린이 차지했소! 불만 있소?"
사뭇, 하후미린은 도전적으로 성목을 치떴 호빠.
"미린. 난 나이가… 흡!"
여인은 이미 모든 것을 추측할 수 있었 호빠. 하지만, 자신의 소중한 유방을 쓸어 쥐고 있는 절세의 미장부에게서 어떤 열등감마저 느껴야 했 호빠. 허나, 그녀는 채 말을 잇지 못하고 있었 호빠.
사내의 두툼한 입술이 그녀의 입술을 막았고, 그 뜨거운 설육이 그녀의 입 안으로 밀려 들었기 때문이었 호빠.
(아…!)
여인은  호빠시금 열락의 세계로 몰입하기 시작했 호빠.
일순, 하후미린은 상체를 들어 올렸 호빠.
"나는 하늘(天)이오! 그리고, 누님은 하늘을 받치는 대지(大地)가 되실 것이오!"
거역할 수 없는 단호한 음성이었 호빠.
"하지만… 내 몸은…"
여인은 교수로 자신의 젖가슴을 감싸며 속눈썹을 파르르 떨었 호빠.
그제서야 느낀 것이었 호빠.
눈 아래로 비치는 저 거대한 육질 덩어리는 비정상적일 정도로 비대한 것이었 호빠.
지난 사십여 년의 세월을 여인은 자신의 유방 때문에 수치심마저 든 채 살아왔기에…
그렇지만 하후미린은 의미있는 미소를 흘리며 고개를 저었 호빠.
"이미 성상껜 누님과 천혜공주가 내 것임을 천명받았소!"
"오라버님이 천첩과 설아를 그대에게 주었단 말인가요?"
천황모후 주려군은 봉목을 동그랗게 치떴 호빠.